조금 늦었지만 마지막 수료 후기를 작성해보고자 한다!
시작은 설렘, 끝은 자신감
수료하는 순간이 올 것 같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진짜 빨리 왔다.
가볍게 과정을 정리해 보자면, 1~4주 차는 이론 중심 학습이었고, 4주 차부터는 프로젝트 기획을 시작했다.
7주 차부터는 본격적인 프로젝트 개발에 돌입했고, 모든 과정은 이론 학습과 병행했다.
퇴사 후 풀타임으로 참여했기 때문에 하루에 최소 8시간은 공부했다.
처음엔 주 1회 완전 휴식을 취했지만, 다음 날까지 흐름이 끊겨 집중이 어려워져 이후엔 주 7일 중 이틀 정도만 4~6시간으로 강도를 줄이는 방식으로 했다. 만나자는 약속도 다 거부하고, 한 달에 1번만 나가면서 완전히 몰입했다.
이론만 공부할 때는 정말 너무너무 재밌었고, 앞으로 이걸 실무에 적용하는 걸 생각하니 설렜다.
프로젝트를 병행하면서는 멘토님 코드리뷰 알람이 올 때마다 숨이 턱턱 막히기도 했다. 😥
너무 어려웠지만, 딱 머지되고 나면 희열이 엄청나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론, 프로젝트, 코딩테스트, CS 스터디, 구직 준비까지 병행해야 했고, 정말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ㅋㅋㅋ
간절했던 만큼 집중해서였는지 이정도 진도까지 온 멘티 처음이라고 하시기도 하고, 다들 질문을 많이 안 하시는데 기억에 남는 멘티라고 하셨다. 🫣
멘토링 동안 이론은 뭘 공부했냐면
- 자바의 신 1권, 2권
- JSP JSP 2.3 웹 프로그래밍: 기초부터 중급까지
- 스프링 입문을 위한 자바 객체 지향의 원리와 이해
- 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
- 김영한님 스프링 핵심과 원리 - 기본편, 고급편
- 김영한님 JPA 일반편, 활용편1, 2
- 박우빈님 Practical Testing: 실용적인 테스트 가이드
- CS - GitHub에 정리된 CS 개념 요약 자료로 별도 학습
이중에 대부분은 이미 본거였지만 까먹은 것도 많다. 그리고 멘토님이 질문만 하시면 띠용때용?이 된다.
겉으로만 보면 4개월 동안 저 정도 분량이 많지 않아 보일 수도 있겠지만... 위에서 말한 대여섯 가지를 병행하니까 하루가 정말 순삭이었다
중간에는 너무 벅차서 멘토님께 진지하게 “폐관수련 좀 하고 오겠다”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던 순간도 있었다 😭
수료 이후에 얻은 것
3개월이 조금 넘어서면서부터는 서류 지원도 병행하기 시작했다.
판교의 유명 서비스 기업 서합부터 중견 서비스 기업의 최종 면접까지, 짧지만 굵은 경험을 했다.
지방에서 서울로 이직을 희망하기 때문에 붙으면 갈 회사만 면접을 참여하고 있는데, 첫 면접에서 최종까지 경험할 수 있어서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프로젝트 완성도에 있어 아쉬움은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앞으로 어떻게 공부하고 개발해 나가야 할지에 대한 방향이 명확해졌다는 점이다. 그래서 수료 후에도 프로젝트를 혼자 꾸준히 리팩토링 중이다.
경력직 사이드 프로젝트가 큰 어필이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실무에서 한 번도 써본 적 없는 기술 스택으로 최종면접까지 간 걸 보면 어느 정도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
개인적으로 OO 해봤다고 하면 다 끄덕끄덕 하셨음
그리고 무엇보다, "실무에 금방 적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게 크다.
그래서 경력이 있다고 사이드 프로젝트를 무조건 안 해도 된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또! 멘토링 시간이 웬만한 기술 면접보다 빡세기 때문에, 실제 면접장에서는 오히려 떨리지 않았다.
멘토링하고 나면 진짜 식은땀 나고 얼굴이랑 몸 전체가 엄청 화끈해짐..
시장이 어려운 만큼 바로 이직하진 못했지만, 원하는 곳이 아니더라도 결국은 도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멘토링을 선택한 이유
사실 혼자 공부할 수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싼 비용을 들여가며 멘토링을 선택한 이유는 크게 4가지가 있다.
1. 나는 SI 출신으로 서비스 기업 이직을 원했지만, 해당 분야의 코드 스타일이나 문화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었다.
2. 코드 리뷰를 통해 효율적인 성장을 원했다.(NextStep에서 코드리뷰의 영향이 컸음)
3. 이력서, 포트폴리오 등 실질적인 이직 준비 자료를 서비스 기업 관점에서 피드백받고 싶었다.
4. 이직을 위한 유의미한 결과물로서의 사이드 프로젝트가 필요했다.
결론적으로 1, 2, 3은 충분히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얻었다.
4는 70% 정도? 경력 이직 특성상 회사에 큰 어필이 되진 않았지만, "안 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라고 느낀다.
무엇보다 이직 이후 전혀 모르는 환경에서 방황하는 자괴감을 느끼기 싫었기 때문에, '사용해 본 적 있다'는 심리적 안정감이 생긴다.
그리고 면접에서도 "개인적으로 경험해 봤다"라고 방어할 수 있다! 😌
많은 분들이 공통적으로 멘토링으로 얻을 수 있는 게 무엇인가?를 꼭 물어보시는데 한마디로 말하면
'엄청 똑똑한 인간 GPT가 생긴다고 생각하셔라'라고 한다! 이렇게 생각해야 멘토님을 잘 써먹을 수 있다 킄..
(수료 이후에도 멘토님한테 이직 관련 질문을 했다.. 멘토 진~~~짜 잘 만났다고 생각한다. 흑흑)
고민하고 계신 분들에게
수료 이후 블로그를 보고 오픈채팅으로 상담을 요청한 분들도 많이 계신다.(어느 순간 내 블로그 인기글을 지배했다)
상담을 해보면 대부분의 고민은 비슷하다. 다들 성장하고 싶은 열정은 가득하지만, 환경이 따라주지 않거나 방향을 몰라 헤매고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에프랩을 고민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이미 성장 의지가 강하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나처럼 시간을 투자해 제대로 몰입하는 경험을 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
데브클럽에서는 커피챗을 진행할 수 있는 수료생으로 선정되었다.
나도 정~말 오래 고민하고 간절했던 만큼 진심으로 잘 선택하시길 바라고, 효율적으로 멘토링받으셨으면 하는 마음에 내가 느낀 모든 것들을 정리해서 공유해드리고 있다.
덕분에 도움이 많이 됐다고 해주셔서 진심 뿌듯함 ㅠ-ㅠ
추천하지 않는 사람
마지막으로 멘토링을 추천하지 않는 사람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1. 간절하지 않은 사람(돈이 넘쳐나면 가능)
2. 야근이 잦아 시간 할애가 불가능한 사람
특히 2는 진짜 진짜 비추한다....에프랩 멘토링은 내가 하는 만큼 얻는다. 진심임!!!!!!!
저도 에프랩을 등록하기까지 1년 넘게 걸렸는데요,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추천인 코드와 함께 도움을 드릴 수 있으니 편하게 댓글이나 채팅 주세요!
+ 데브클럽에서 커피챗 요청 주셔도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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